강원도는 메밀전, 전병이 참 유명합니다. 원주에도 웰빙 메밀부침, 성실 메밀부침, 중앙시장 장씨네 등 정말 많은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생이라 할 수 있는 잘개미 지짐이 마을의 메밀전은 정말 갑 오브 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주 흥업에 위치한 잘개미 지짐이 마을 내돈내산 솔직 후기 올려봅니다.
잘개미 지짐이 마을은 원주 한라대 근처 흥업초등학교 옆에 있습니다. 무조건 전화주문하고 예약해서 찾아가는 것 추천합니다. 평일이면 그날 주문도 가능하지만 주말은 정말 힘들거든요. 전화주문을 하면 메밀전 10장 15,000원, 전병 5개 15,000원으로 박스에 포장을 해 줍니다.
매장정보
상호: 잘개미지짐이마을
주소: 강원 원주시 흥업면 사제로 93
전화번호: 033-762-4280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8: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는 좀 늦게 받기는 하지만 친절하세요, 전화하면 언제 필요한지랑 주문량 얘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엔 더 인기가 많아져서 주말 주문은 최소 4~5일전에 해야합니다. 꼭 먹어보고 싶었던 수제만두는 올해는 넘 바빠서 못할 것 같다고 하네요.
주차는 그냥 길가에 잠깐 세워두고 찾으면 됩니다. 잘개미 지짐이 메밀전과 전병을 주문하고 찾으러 가보면 할머니들이 쭉 둘러 서서 아주 바쁘게 전과 전병을 부쳐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옆집에 곽삼메밀전도 생겼는데 가끔 주문을 못하게 될 경우 한번 먹어볼까 싶습니다.
메밀전은 이렇게 잘라서 포장해 주는데 끝부분은 날라다닐거 같이 바삭하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한장씩 들고 말아서 또로로 말아 먹으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답니다. 메밀전인데 메밀가루와 도토리 가루가 섞여있는 느낌이고, 원주 다른 메밀전집들은 파란 배추를 쓰는데 이곳은 빨간 양념 김치 배추가 들어가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답니다.
정말 다른 메밀전집보다 두께도 어떻게 이렇게 얇게 부칠 수 있는 기술이 있을까 싶을정도예요. 미나리와 배추김치로 만든 얇은 잘개미 지짐이 메밀전 한박스는 많이 먹는 여자 둘이서 후딱 헤치울 정도입니다. 멈출수가 없는 맛이예요. 간장이런거 전혀 필요없답니다. 제 입맛에는 따뜻할 때가 제일 맛있고 식어도 맛있어요. 혹시 먹다 남더라도 그 다음날 데워 먹으면 끄떡 없는 맛입니다.
전병은 안에 무채가 가득들어있는데, 좀 굵은 편입니다. 이것도 맛있긴 하지만 저는 웰빙메밀전병이 아주 칼칼하고 매콤하고 자극적이어서 전병은 웰빙메밀전병이 더 맛있어요. 그렇지만 잘개미 전병은 아주 조금 매콤한 맛이 나면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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