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는 해제된 상태이지만 이제는 목 상태만 좋지 않아도 코로나인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인후두염, 편도선염, 독감 모두 목 통증이 나타나는데 사람에 따라 증상의 차이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후두염
인후두염은 인두나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목감기로, 처음 목에 무언가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이 있고 건조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열이 나며 머리도 아프고 피로하게 되면 증세가 심해져서 쉰 목소리가 나고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간혹 입냄새가 나거나 귀 아래쪽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증상이 유사하기는 하지만 온몸이 아프다거나 오한, 숨이 찬 증상은 드물고, 코로나 19와 달리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기침증상이 약하거나 없고 통증이 목에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역류성 인후염은 위의 내용물이 올라와 식도를 통해 인후두로 역류해 점막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역류성 인후염 역시 이물감과 목소리가 잠기기도 하는데, 발열이나 전신 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나이가 들면 눈과 입이 마르고 목이 건조해집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는 인두 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목이 계속 마르다보면 이물감도 생기고 통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
편도선염은 코로나 19로 착각하기 쉬운데 입속 목 주변과 코 뒷부분에 위치한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처음에 목이 건조하다가 대부분 열이 발생합니다. 침을 삼키는 게 고통 스러울 정도로 목 통증이 심하고 뼈가 쑤시는 전신 통증도 함께 동반됩니다. 얼핏 코로나 19와 비슷한 것 같지만 기침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한 후두내시경 검사로 했을 때 편도선염은 명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지 않은 마스크를 오래 쓸 경우 입속 위생 상태가 나빠져서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클 때 면역력이 떨어지고 편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시기에는 마스크를 자주 교환해주어 위생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독감에 걸렸을 때 목의 통증은 편도염과 역류성 인후두염의 중간 정도라고 합니다. 독감은 기침, 콧물, 목통증과 같은 여러 가지 호흡기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감기나 독감은 대개 기침이나 근육통이 먼저 생기고나서 두통, 인후통, 발열, 설사, 구토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코로나 19는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 근육통과 두통보다는 먼저 생기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목의 통증뿐 아니라 냄새가 맡아지지 않거나 맛을 잘 못느끼거나 숨이 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코로나 19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만으로는 코로나 19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신속하게 검사해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구강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고 꾸준하게 걷는 습관, 개인위생을 지켜가면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만 목이 아파도 코로나 19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증상의 차이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인후두염, 편도선염, 독감의 차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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