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식감의 가지는 살짝 구워 익히기만해도 소고기 같은 맛이 나서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 재료 중 하나예요. 텃밭에 보라색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가지들이 또 주렁주렁 달렸네요.
가지는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시들해지기 때문에 수확하는 즉시 반찬으로 먹는 편이예요.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답니다. 찬 바람이 나서 가지 껍질이 두꺼워지기 전까지는 아주 좋은 식재료예요.
단지 가지를 딸 때 꼭지 부분 가시가 있어서 꼭 전정가위로 똑똑 잘라야해요. 안그러면 찔려서 넘 아프답니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이 가지꼭지가 차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하네요.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고, 해열작용에 이뇨작용으로 부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가지로 해먹는 요리로는 가지나물, 무침, 볶음, 가지전, 가지튀김, 구이, 가지냉국 등이 있는데 저도 참 여러 종류로 해먹는 편이지만 가지냉국은 전혀 제 취향이 아니어서 한 번 해먹고 안해먹는 답니다. 가지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은 효능도 있어서 즐겨 먹는 가지,,
오늘은 반으로 길게 잘라 사선으로 칼집내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 가지졸임을 해 먹어봤어요. 마카롱 여사님외에도 여러분들이 칼집 낸 가지 버터구이에 양념장을 끼얹어 마치 스테이크나 가지덮밥처럼 해 먹더라구요. 전 그냥 간편하게 휘리릭 볶아서 반찬으로 만들었답니다.
가지덮밥 레시피
▶ 요리재료
가지 3개, 올리브유, 참치액 2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반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물 150ml, 들기름, 깨소금, 쪽파
가지 반찬요리 가지무침, 가지구이, 가지구이무침, 가지돼지고기 볶음 만드는 법
▶ 가지졸임 만드는 법
1. 가지를 씻어 양쪽 끝부분은 잘라내고 세로로 길게 잘라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 벌집 모양을 만든다.
2. 참치액 2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반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물 150ml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1번 손질한 가지를 올리브유를 두르고 앞뒤로 구워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웍에 양념장을 끓이다가 3번 가지를 넣어 졸이고 쪽파, 들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대부분 가지졸임덮밥은 그대로 버터에 구워서 밥 위에 올려주고 졸인 양념장을 올려 먹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냥 편한대로 이렇게 만들었는데도 정말 충분히 밥도둑이었어요. 역시 가지는 사랑스런 식재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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