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하니 보양식으로 몸보신 한 번 해 먹어야지요. 정육점에서는 꼬리 하나를 다 사야 하니 한우 소꼬리 알꼬리 사러 축협 하나로 마트로 갑니다. 알꼬리 100g 당 가격이 3880원 찍혀있으니 1kg은 38800원 이네요.
소꼬리를 푹 고아 끓인 곰탕은 단백질, 철분, 무기질이 많아 고영양음식으로 면역력에도 좋고, 피부와 뼈 건강에 좋아 임금님 보양식으로도 많이 쓰였던 음식이에요.
알꼬리 2팩 3.5kg 정도 맞춰 구입했는데, 지방이 엄청 많이 붙은 듯싶었지만 막상 손질하니 지방은 400g 정도라 생각보다는 적게 나왔다 싶어요. 한우꼬리를 끓일 때 잡뼈나 스지 도가니 등 여러 개 넣어 끓이는데 오로지 꼬리만 사용해 끓여 먹고 있어요. 다른 집은 마늘 대파 양파 향신료 이런 것들 많이 넣어하던데 정말 유일하게 소꼬리 하나만 사용해요.
소꼬리 손질하기 해동법
1. 냉동이라 찬물에 넣어 밤새 해동합니다. 설탕 넣지 않고 세 번 정도 물 갈아줬어요. 총 8시간 정도 핏기 제거했는데 너무 오래 하면 육즙까지 너무 빠져서 요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해동해 씻은 소꼬리는 끓는 물에 넣어 20분 정도 데쳐냅니다.
2. 데친 소꼬리는 가위를 사용해 최대한 지방을 제거해 주고 씻을 때 잔뼈나 이물질을 씻어 준비해요.
꼬리곰탕 끓이는 법 만드는 법 알꼬리 소꼬리 가격 손질법 남은 사골곰탕 곰국 보관법
▶ 한우곰탕 끓이는 법
1. 손질한 소꼬리는 제일 큰 곰탕 끓이는 휘슬러 냄비에 넣어 물을 가득 채워 1시간 3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2. 1차로 끓여진 곰탕은 다른 냄비나 밧드에 담아둡니다.
3. 휘슬러 냄비에 다시 물을 한가득 넣어 또 1시간 30분을 끓여 2번과 합쳐 놓습니다.
4. 물을 2/3 정도만 붓고 1시간을 끓인 후 두 번에 걸쳐 합쳐둔 곰탕을 넣고 20분 정도 더 끓여낸 후 꽃소금, 후추, 대파 송송 썰어 먹어요.
곰탕을 너무 오래 끓이면 인 성분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안에 끝내려고 노력한답니다. 확실히 수입보다 한우꼬리가 더욱 진하고 고소한 맛이 진동하는데, 사료 탓일까요?
다섯 식구 두 끼 고기까지 넉넉하게 먹고 남은 건 지퍼스탠드백에 뼈는 발라내고 고기랑 국물 넣어 냉동 보관하면 한 번씩 꺼내 데워 먹으면 좋더라고요. 700cc 스탠딩 지퍼백에 두팩 나오네요. 역시 한우 곰탕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 다음번엔 소꼬리찜이랑 아롱사태 수육해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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