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유럽, 미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 두창의 증상과 전파력, 백신 접종, 진단 검사법, 치료, 예방, 국내 유입될 경우 대비해 대응 마련이 되어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92명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 두창 등장에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 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전파경로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Monkeypox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 감염병입니다. 설치류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는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물건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며, 사람 간 전파는 흔하지 않으나 비말을 통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증상
두창은 감염되면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오한, 허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전신과 손에 수두와 비슷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특이 증상입니다. 2~ 4주간 증상이 지속하며 대부분 자연 회복이 되며,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치료
원숭이 두창 전용 치료제는 없으며 시도포비어, 브린시도포비어, 타코비리마트, 백시니아 면글로불린 등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 예방
두창 백신이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있으며 원숭이 두창 발생 지역의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아픈 동물의 서식지 및 물건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감염된 환자 격리 및 보호 시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 원숭이 두창 이례적 확산
원숭이 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병으로 신종 감염병은 아닙니다. 1958년 독일의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사람 두창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원숭이 두창'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후 1970년 콩고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한 후 추가 감염 감염 사례가 나오긴 했지만, 확진자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풍토병에 머물렀던 원숭이 두창이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원숭이 두창 자체가 전염력이 강하지 않고, 사람 간 전파가 잘 이뤄지는 질환이지만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타난 아주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WHO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 변이·전파력
이례적인 확산 사례 때문에 원숭이 두창 변이가 발생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나, 현재 확인된 원숭이 두창은 기존에 알려진 원숭이 두창과 같은 종류로 변이 확률 자체도 낮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조가 불안정한 RNA 바이러스로 증식(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반면, 원숭이 바이러스는 구조 자체가 안정적인 DNA 바이러스라 증식 과정에서 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낮고 사람 간 전파가 잘 되지 않으며, 비말 감염을 통한 빠른 전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원숭이 두창 국내 확산 시
전문가들은 원숭이 두창은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코로나19처럼 빠르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 작다고 합니다.
▶ 원숭이 두창 백신 접종 필요성
팬데믹 가능성이 적을 거라고 예견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숭이 두창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두창 퇴치국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현재 두창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두창백신 접종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 전체가 두창에 얼마나 면역을 가졌는지 알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판단은 굳이 두창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역시 백신 접종을 시행할 만큼 원숭이 두창이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일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감염자가 증가하더라도 코로나와 달리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우세한 실정입니다. 치료제의 경우, 원숭이 두창에 적응증이 있는 치료제는 없으나, 사람 두창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여러 종류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 두창 백신과 치료제로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있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원숭이 두창 의심 시
방역당국은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야생동물이나 유증상자와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또 발생지역에서 입국할 때 발진이나 발열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 두창 국내 발생 대비 대응
현재 우리나라는 감염병 대비 차원으로 2016년 원숭이 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구축한 상태이며, 국내에 유입될 경우,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즉시 확진이 가능합니다. 원숭이 두창이 국내 유입 시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써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증상과 전파력, 백신 접종, 진단검사법, 치료, 예방법, 국내 유입될 경우 대비해 대응 마련이 되어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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