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에 수확한 배추 겉잎으로 우거지를 만들어 하루 3시간만 맛볼 수 있는 아주 아주 특별한 짬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상주 맛집 우거지 짬뽕
오늘의 대박집은 경상북도 상주의 한 외딴 시골 마을에 자리한 우거지 짬뽕집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배추 겉잎을 바람에 말린 우거지를 이용한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우거지 짬뽕입니다. 이 집의 우거지는 질기지 않고 연하며, 부드러움 속에 아삭함이 살아 있고 쫄깃한 짬뽕 면발과도 잘 어울립니다. 주인장이 우거지 만드는 고수인 듯합니다.
우거지 짬뽕의 면발은 치자 물을 우려 치댄 밀가루 반죽으로 20번이 넘는 압축으로 공기를 빼 찰기를 더합니다. 주문 후에 바로 뽑아내는데 일반 짬뽕의 면발보다 가늡니다. 주인장은 그렇게 해야 양념이 더 잘 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골 못지않은 진한 맛을 내는 육수는 오징어, 돼지고기, 고춧가루, 새우, 양파, 무 등을 넣고 진한 짬뽕 국물을 만드는데, 씨간장을 사용하듯이 씨 육수를 사용해서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 전날 만든 육수를 함께 섞어 씨 육수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대박 비결 중 하나입니다. 육수를 끓이는데 핵심은 바로 불 조절이라고 합니다.
우거지 짬뽕은 2시까지, 하루 단 3시간만 70~80인분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하루 단 3시간 판매하는 우거지 짬뽕은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진한 국물 맛과 부드러운 우거지가 만나 탄생한 우거지 짬뽕은 우거지 덕분에 왠지 고향의 맛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매장 정보
주소: 경북 상주시 외남면 석단로 926-1
영업시간: 화-토 11:00 ~ 18:00, 일 11:00 ~ 15:00, 매주 월요일은 휴무
전화번호: 054-532-9293
주인장만이 알고 있는 불 조절로 사골 못지않은 진한 육수를 끓여 씨 육수로 사용하고 가을배추 겉잎으로 만든 우거지까지 듬뿍 넣은 상주의 우거지 짬뽕 소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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