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월대보름 오곡밥을 해 먹는데 저희 집은 찰밥을 쪄 먹습니다. 엄마가 경상도 분이시라 찰밥이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가끔 해 먹는 답니다. 압력밥솥에 하지 않고 찜솥에 찌는 방식의 찰밥 맛있게 찌는 법 올려봅니다. 찰밥이나 오곡밥을 찜솥에 찌는 게 더 맛있답니다.
오곡밥처럼 팥, 수수, 차조 같은 재료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찹쌀, 줄콩, 밤, 말린 대추를 잔뜩 넣어 먹는 우리집만의 찰밥 레시피입니다. 찰밥은 싱거운 건 괜찮은데 짜면 별로라서 불린 찹쌀이랑 밤, 대추 섞을 때 간이 약한 것 같으면 찌는 중에 줄콩 삶은 물(팥 삶은 물)에 소금 간을 더해서 간을 더 추가로 맞추는 방법입니다.
찰밥은 맛도 맛이지만 정월대보름이 아니더라도 가을에 밤 주워왔을 때, 일년 내내 제사 지내고 냉동고에서 잠자고 있던 말린 대추 소진하기에도 좋답니다. 몸에 좋고 영양가 좋은 밤, 대추 잔뜩 넣어서 아주 실한 찰밥이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찰밥 레시피
▶ 찰밥 재료
찹쌀 2Kg, 간수 다 빠진 천일염 3Ts, 줄콩 2컵, 밤 1되 반, 말린 대추 800g
▶ 재료손질
1. 찹쌀은 씻어서 8시간 정도 불린다.
2. 밤은 껍질을 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말린 대추는 솔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빼고 돌려 깎기 해서 씨앗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준다.
4. 30분 정도 줄콩을 불려서 끓어오르면 중간 불에서 30~40분 정도 삶아둔다. 삶은 물은 찰밥을 찌는 중간에 한번씩 끼얹어주고 섞어주면 색깔도 나고 윤기가 나면서 더 찰지게 쪄진답니다.
<콩장 맛있게 만드는 법 말랑말랑한 콩장 레시피 검은콩 서리태 콩자반>
찰밥 찜솥에 맛있게 만드는 법 찌는 법 레시피
1. 불린 찹쌀을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물기를 뺀 찹쌀과 대추, 밤, 삶은 줄콩, 줄콩 삶은 물을 살짝 뿌리고 천일염을 넣어 섞는다.
3. 김이 오른 찜솥에 찜기천을 깔고 2번을 넣어 중간중간 공간을 만들어 기공이 생기게 해 주고 천으로 감싼 후 뚜껑을 덮는다.
4. 20분 정도 찌다가 뚜껑을 열고 삶은 줄 콩물(팥으로 했을 경우 팥물)을 끼얹어 가며 섞어준다. 이때 고두밥이지만 간을 보고 싱거운 것 같으면 줄콩을 삶아둔 물에 소금 간을 더 해서 끼얹어 가며 섞어주도록 한다.
5. 20분 정도 더 찌다가 한번 더 삶은 줄 콩물을 끼얹어 가며 섞어 20분을 더 쪄준다.
원래 찰밥을 대용량으로 많이 해서 두 번 나눠 찌고 소분해 냉동했다가 간식으로도 먹고 친구들과 나눠먹기도 잘해서 이번에도 만족해하며 잘 먹었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묵은 나물 삶아서 같이 먹지만 김치 하나만으로도 아니면 찰밥 하나만 단독으로 먹어도 입맛 다시며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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