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를 하고나서도 할일이 무척 많지요. 밤, 호박고지, 서리태 콩, 햅쌀 손질해서 방앗간에 맡겨 마구설기 떡 해와서 지인들과 나눠먹었답니다.
추석 무렵 주워 온 밤을 손질해서 딤채에 넣어났는데, 양이 많아서 맛있을 때 먹으려니 찰밥도 해먹고 쪄서도 먹고 하다가 늙은호박 호박고지도 많이 만들어지고, 올해 서리태 콩 농사도 넘 양글게 잘 된거 있죠.
그래서, 손질해 보관한 밤, 호박고지, 서리태 넣어 야무지게 떡을 맞췄답니다. 처음해보는거라 방앗간에 전화해 문의했더니 밤은 다 까와야하고 호박고지도 잘라와야하고 서리태는 뜨거운 물에 불렸다가 냉장 보관했다가 가져오라 하시더라구요.
서리태 콩 넣는다고 했더니 방앗간 아저씨 말씀이 쌀 한말에 2되에서 2되 반은 무조건 불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안 사실인데 지역마다 한 되의 무게가 다르더라구요.. 강원도는 콩 1되가 700g입니다. 쌀 1말은 8kg이구요.
생각보다 할일이 많았습니다. 밤은 껍질까주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까왔어요. 밤 깍는 기계에 넣어 깍은 다음 총 무게를 재시더라구요. 4kg 가져갔는데 밤 껍질 까고 나서 무게가 2.2kg이었고, 집에와서 최종 손질했더니 1.5kg 정도 나왔어요. 밤 깍는 비용은 1kg에 2천원이어서 4천원 냈습니다.
밤 오래 보관하는 법 밤 세척방법 냉동보관 냉장보관 딤채
손질한 밤 1.5kg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호박고지 1.2kg도 자르고, 햅쌀 8kg, 서리태 1.5kg을 불려서 방앗간으로 갔답니다. 햅쌀은 포대채 들고가면 아저씨가 알아서 무게 재시고 나머지는 돌려주시더라구요.
호박고지도 넘 두껍게 말리면 안되더라구요. 몰라서 얇게 말렸나 했는데 떡 나온거 보니 딱 맞는거 같아요. 공임비는 쌀 한 말 8kg 마구설기 떡 하려면 설탕까지 가져가면 4만원 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비용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설탕을 가져가지 않아서 설탕 값까지 42,000원 들었습니다. 떡 사이즈는 들고 먹기 좋게 해달라고 요청하니 50개로 잘라주셨어요. 집에 햅쌀이 많아서 아무래도 일년 내내 못먹을 거 같아 쌀이 상하기 전에 맛있는 떡 해서 소비하려고, 가래떡 절단 비용도 물어봤어요.
가래떡은 뽑아서 2~3일 말려오면 한 말 썰어주는 비용이 만원이라고 합니다. 설 맞이 맛있는 가래떡해서 써는 공임비 내고 썰어와 좋아하는 이들과 나눠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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