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점점 더워지고 음식 하느라 가스레인지 불을 쓰기 겁나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가스불도 안쓰면서 간단하게 해 먹고 그러면서도 영양은 잡아주는 전기밥솥 미역밥 만들어 먹었습니다. 미역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미역냉국, 미역초무침, 미역국만 있을 줄 알았는데 미역밥도 여름 별미로 미역밥 맛있게 지어먹는 것 추천합니다.
미역의 효능
미역하면 산후조리용 미역국이 생각이 납니다. 미역은 산모의 자궁수축을 돕고, 산후 회복과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재료입니다. 섬유질이 많아서 평소 변비로 고생한다면 알긴산이 풍부한 미역이 변을 무르고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칼륨 성분으로 몸속에 나트륨 배출을 돕고 체내 노폐물과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바깥으로 내보내는 효능이 있습니다.
칼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노년층,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어 줍니다. 히스타민 성분이 혈압을 낮춰주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으며 요오드 상분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에 도움이 되며,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습니다.
미역밥 재료(3인분)
마른미역 15g(자른 미역), 건표고 3장, 불린 쌀 2컵, 건표고 우린 물, 진간장 0.5Ts, 들기름 1Ts
양념장
진간장 2Ts, 쯔유 2Ts, 들기름 1Ts, 다진 마늘 0.5Ts, 통깨, 대파 약간, 청양 1
미역밥 만들기
1. 쌀은 불리고, 건표고버섯을 씻어 물에 담근다. 건표고버섯을 불린 물을 사용해야 하므로 물의 양은 250cc 정도 넉넉히 사용한다.
2. 자른 미역을 불린다.
3. 불린 표고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자른 표고버섯과 미역에 진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5. 전기밥솥에 불린쌀과 건표고 불린 물로 밥물을 맞춘다. 일반 밥보다는 물의 양을 적게 넣어 질지 않게 한다. 건표고 불린 물의 양이 모자라면 생수로 더해도 된다.
6. 준비한 4번 양념된 표고버섯과 미역을 쌀 위에 올리고 취사버튼을 누른다.
밥이 되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해주면 됩니다. 워낙 매콤한 걸 좋아해서 청양을 하나 곱게 다져 넣었는데 입이 개운해진답니다. 아무래도 나물밥은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들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마무리해줍니다. 미역밥은 특별히 반찬이 필요 없이 김치나 깍두기면 충분한데, 텃밭에 상추가 많아서 상추 겉절이 곁들여 올려봅니다. 간장 양념 넣어서 슥슥 비비고 상추 겉절이까지 싸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미역밥을 처음 보았을때 왠지 비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리 양념을 해서 밤을 해 그런지 전혀 비리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한 그릇 더 먹게 되는 맛입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꼭 해먹어보라고 소문내고 싶습니다. 여름이면 미역 불려 미역오이 냉국을 주로 해 먹었는데 오늘은 미역밥을 해 먹었습니다. 여름 별미로도 손색이 없고 식단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용으로도 만점인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가스불 안 쓰는 미역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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