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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맛집/일상맛나게

찰밥 찌기 오곡밥 찜통에 찌기 찌는법 정월대보름 밤대추 잡곡 오곡 찰밥

by Breadpang 2024. 2. 23.

올해 2024년 정월대보름은 바로 내일 2월 24일 토요일입니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에 한 해 농사가 잘되는 마음을 담아 오곡 즉, 다섯가지 곡식을 넣어 오곡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오곡밥-찰밥-잡곡밥
오곡밥 찰밥

 
농사 풍년에 대한 마음과 다양한 곡식에서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건강도 소원하고, 액운도 막는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겠지요.
 

시래기나물-아주까리-무-대추-찰밥재료
찰밥 오곡밥 재료

 
편하게 간편식으로 마트에 한 봉지에 잡곡이 담겨있는 밀키트를 사서 전기밥솥에 휘리릭 해 먹는데, 저는 무조건 찰밥 오곡밥 종류는 찜기에 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찰밥재료
찹쌀 조 수수

 
오곡찰밥에는 팥이 들어가는데, 엄마가 항상 팥대신 줄콩을 삶아 넣었던지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먹던 방식으로 팥을 넣지 않고 만들어 먹습니다. 대신 밤, 대추를 잔뜩 넣어 만드는데 오늘은 내맘대로 버전으로 수수 찰조 줄콩 서리태 기장 찹쌀 넣어 쪄봅니다.
 

줄콩-삶는법
줄콩 삶는법

 
대부분 가정에서 팥을 넣게 되면 다 알고있겠지만 팥의 사포닌 성분으로 인한 쓴맛과 미량의 독성 때문에 팥을 불려 첫 번째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삶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팥 삶은 물을 같이 넣어 오곡밥 찰밥을 해주죠.
 

찰밥재료를-씻는다
찹쌀 씻어 불리기

 
찹쌀은 항상 한 살림매장에서 유기농 찹쌀을 사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자주가는 시내 양곡집 쌀집인 대덕상회에서 오곡밥에 들어갈 곡식 찹쌀 모두 사왔어요.
 

보리쌀-누룽지찹쌀-콩-조-수수-말린-밤
보리쌀 누룽지찹쌀 햇찰보리쌀 말린밤

 
대덕상회 두분 모두 항상 친절하셔서 갈 때마다 기분 좋은 곳이예요. 참 쌀 20kg 시키면 배달도 해주셔서 좋아요. 마트말고 쌀도 잡곡도 시장표 좋아해요. 
 

 

 

원주 쌀 토토미 잡곡

대덕상회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 라동 54호
전화번호: 033-74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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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렸더니 찹쌀 1되(800g)에 맞게 수수 찰조 줄콩 양 맞춰서 담아주시고 11000원 받으시더라구요. 내년에도 이렇게 사다가 찜통에 쪄 먹어야겠어요. 왠지 마트에서 한봉지에 다 담아 나오는건 손이 안가는 스타일이라서요.
 

불린-재료
불린 재료

 
이미 사는 순간부터 빨리 보름이 왔으면 좋겠다했는데, 오늘 새벽부터 일어나 나물볶고 찰밥찌고 아침으로 든든하게 배부르게 먹었네요. 은콩인 서리태와 줄콩은 따로따로 불려서 30분씩 삶아서 사용했고, 줄콩 삶은 물로 색도 내주고 간도 맞췄답니다.
 

찜기에-올린다
찜기에 찰밥 오곡밥 하는 법

 
저는 줄콩의 파삭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찹쌀과 수수 찰조는 전날 밤에 한꺼번에 씻어서 물에 담갔다 새벽에 행구고 체에 받쳤습니다. 마른 대추 건대추는 돌려깍기해서 씨는 빼버리고요. 참 대추는 설명절과 제사 2번 지낸 대추 냉동고에 있던 것 꺼내 넣었답니다.
 

찰밥을-찌다가-줄콩-삶은-물을-넣어-뒤적거린다
찰밥찌기

 
모든 재료 섞어주면서 천일염 굵은소금 0.8TS 넣어 녹여주고, 줄콩 삶은 물에 아주 약간의 소금을 풀어 중간 중간 물 부을 때 간맞추기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윤기나는-찰밥
윤기나는 찰밥

 
팔팔 끓는 찜기에 물에 적신 면보를 깔고 오곡밥 올리고 사이 사이 김이 올라 올수 있게 주걱으로 기공을 만들어주고 뚜껑 덮어 센불에서 20분 찌다가 줄콩 삶은 물 섞어주고나서 중불에서 20분 찌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줄콩 삶은 물 조금씩 넣어 저어준 후 약불에서 10분 뜸들였어요.
 

무나물-시래기나물-아주까리나물
무나물 시래기나물 아주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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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콩가루-날콩가루-냉이-무국
콩가루 냉이무국

 
일년에 한 번 딱 먹던 음식인데 성공하니 엄마 생각도 더 많이 나네요. 암튼 올해 정월대보름 찰밥도 대 성공 밥맛이 너무 좋네요.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도시락 배달 또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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