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당근라페 들어간 김밥에 꽂혀서 안에 재료만 한가지씩 추가해 싸먹는 재미에 들렸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작년 김장김치 꺼내서 묵은지 김밥 만들어봅니다.
묵은지 반포기 꺼내서 물에 참기름에 통깨만 조물조물 무쳤는데, 김밥 5줄 싸고 한줄은 묵은지 없이 쌌어요. 전 묵은지가 모자라 나머지 한줄은 당근라페, 계란말이채썬 것, 매실만 넣어 만들었네요. 그리고, 오늘의 당근라페는 꿀은 생략했어요.
묵은지 김밥 6줄 분량
묵은지(김장김치) 반포기, 달걀 8개 지단, 매실장아찌, 당근라페, 쌀 2컵, 다시마, 참기름, 소금, 김밥김 6장
당근라페 만들기
당근 2개(540g)를 채썰어 히말라야 솔트에 10분간 절인 후 올리브오일 3.5Ts, 홀그레인 머스터드 3.5Ts, 레몬즙 3.5Ts, 백후추를 넣고 버무려 하룻밤 냉장숙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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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김밥 맛있게 만들기
1. 하룻밤 냉장숙성시킨 당근라페를 손으로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백미 2컵 반을 씻어 다시마 2장을 넣어 밥을 한다.
3. 밥을 하는 동안 달걀 8개를 풀어 지단을 부쳐 식힌 후 채를 썬다.
4. 묵은지를 물에 씻어 길이로 채를 썰어 참기름과 통깨로 양념한다.
5. 매실을 건져 액기스를 제거하고 매실만 사용한다.
6. 밥이 다되면 참기름, 소금으로 밑간한다.
7. 김의 거친면 위에 밥을 야구공보다 작은 사이즈로 동그랗게 만들어 김의 1/4만 남기고 넓게 골고루 펴준 후 매실장아찌, 채썬 달걀지단, 당근라페, 묵은지 무침을 올리고 김밥을 만다.
김밥을 잘 말려면 김의 1/4 정도 남기고 밥을 꼼꼼하게 펴주는게 좋아요. 특히 양쪽 끝부분과 시작부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김밥을 말 때 힘으로 무조건 꾹꾹 눌러 싸는게 아니라 손끝으로 김밥 속 재료들을 밀어 넣듯이 말아주고, 김밥을 만 마지막 끝부분에 기름이나 밥알 몇개를 뭉개 말아주면 풀리지 않아요.
혹시라도 김밥이 쉬는게 걱정이 된다면 끝부분에 물에 매실액을 섞어 희석해 살짝 발라 말아주면 됩니다. 묵은지 김밥 위에 참기름을 솔로 쓱쓱 바른 후 먹기 좋게 1cm 정도로 썰어주면 되요~
다음에는 묵은지에 참치 돌돌 말아 싸는 묵참김밥이나 진미채 김밥도 싸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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