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옛날원대막국수는 인제를 지나가는 길이라면 꼭 한번 들려 먹어야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인생막국수집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체내 방앗간에서 매일 매일 메밀을 직접 제분해 막국수를 뽑아낸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이 너무 짧아요. 물론 위치가 인제에서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요. 내린천 래프팅 하는 곳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자작나무숲과는 너무나도 가까운 곳이라 자작나무숲 트래킹 후 꼭 먹어야할 맛집이랍니다.
옛날 원대막국수를 찾아가려면 꼭 꼭 알고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원조에서 먹어야하니까요. 근처에 원대막국수가 또 하나 있어서 제대로 찾아가려면 라이프위드도그 연수원 맞은편에 있는 곳, 막국수 집 앞에 바로 작은 다리가 하나 놓여있다는걸 알고 방문하심 좋을 것 같아요.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래프팅 근처 막국수 맛집
옛날 원대막국수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1113
전화번호: 033-462-1515
영업시간: 10:00~18:00, 라스트오더 17:30분, 브레이크 타임 없음
주말이나 성수기 시즌에는 정말 웨이팅이 엄청나서 엄두를 낼 수 없지만 평일 3시쯤 방문했더니 손님이 없더라고요. 별관이 따로 있어서 단체 손님들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답니다. 입구에는 연예인 싸인이 한가득 벽에 붙어있어 맛집 포스 제대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절대 분점도 없고, 방송 출연도 안한다고 합니다.
이곳 감자전도 무지 유명한데, 이미 배가 좀 부른 상태에서 방문한지라 수육과 막국수만 시켜봅니다. 꽤 큰 구운 두부가 하나 나오는데 우와 두부도 맛있어요. 완전 고소한 두부였답니다. 수육에는 쌈으로 먹으라고 곰취장아찌가 나오는데 잘 어울리는 조합이고, 맛이 좋아서 손님들 성화에 곰취장아찌랑 무말랭이를 따로 판매까지 할 정도더라구요.
무엇보다 옛날원대막국수는 수육이 반접시도 있어서 배불러도 아쉽지 않게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1978년부터 옛날 원대막국수는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해 양념장을 따로 준비해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막국수든 비빔막국수든 취향 껏 육수와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되는 스타일입니다. 물막국수는 육수를 넉넉하게, 비빔막국수는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비벼먹으면 됩니다. 친절하게 황금비율까지 적혀있어서 설탕 꼭 한 스푼, 직접 짠 시골들기름 적당히, 식초 약간, 겨자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막국수 면발은 다른곳과 달리 좀 얇고 쫄깃한 편이예요. 하지만 전혀 질기거나 하지는 않답니다. 양이 좀 작아서 배가 부른 상태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곱배기를 시켜야 하는 양 정도됩니다.
여기 직접 짠 시골 들기름 정말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들기름과는 차원이 달라요. 너무 고소해서 앞접시에 육수 따르고 들기름만 몇 방울 떨구어서 몇 번을 먹었답니다.
정말 먼 길이지만 찾아갈 수 밖에 없는 물막과 비막 모두 맛있는 인생 막국수집이랍니다. 강원도 속초 인제를 지나가는 휴가 코스라면 꼭 한 번 방문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정말 만족할만한 막국수집입니다. 자작나무숲 사진보니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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